어제.. 6시 반 퇴근 쯤, 엄마와의 통화


"엄마 반찬 가지고 지금 간다"

"지금? 지금이 몇신데 이제와?"

"엄마 반찬만 냉장고에 넣어놓고 그냥 바로 갈게, 신경쓰지마"

"나 오늘 어디 갔다 가야돼는데, 내일 와 그냥"

"엄마 지금 밖에 나왔어"

"그러게 지금 왜 굳이 오는건데? 미리 얘기라도 해야지, 오는데만 1시간 걸리잖아"

"언니 오늘 늦게 온대서 금방 막 만든거라 갖다줄게"

"아오, 우리 집에서 요즘 밥 잘 안먹어, 엄마가 준거 아직 다 남아있다고, 안줘도 돼"

"그냥 넣어놓고 오래 먹어도 돼는거야"

"아우, 엄마 맘대로 해"




왜그랬나 모르겠다. 
피부트러블 땜에 앞머리 잘랐다가,
괴물이 되어서는 눈물콧물 흘리면서 망설이지도 않고 엄마한테 전화해서 울며불며 하소연 할때는 언제고
이제서는 짜증만 내다니.



미안해 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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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윤뽀 2010.07.21 16:27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그렇게 되나봐요
    맘은 그게 아닌데... 엄마한테 유독 야박하게...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