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외할머니댁은 저~ 멀리 전라남도 장흥에 있다.
어렸을 때 딱 2번 가본 기억이 전부.
집앞에 왠 개울인가 했더니, 알고보니 바다였다.
집 앞에 바로 바다.
또 생각나는 건, 소주에 타 먹은 녹용..;; 초등학교 2학년때였나..
그거먹고 그 한해 감기 한번 안걸렸던 기억.

우리 외할머니 엄청 건강하셔서 올해 96세가 되셨다.
2년전엔가. 삐끗 미끄러지셔서 수술까지 하셨다.
그정도 나이면 수술이 불가능한데, 할머니 건강상태가 워낙 좋으셔서 수술이 가능했었다.
근데 수술 후 경과가 안좋아서
시름시름 앓으시더니,
이제 얼마 안남으신것 같다.
엄마가 어제 전화해서 강아지는 언니한테 맡겨놓고 먼저 내려가 있을테니
연락 하면 형부와 신랑만 보내랜다.
너무 멀어서 임산부는 오지말라카믄서.
그러면서 엄마가 울었다.
엄마도 서울와서 사시면서 생에 절반은. 외할머니랑 떨어져 살았으니,
얼마나 보고싶었을까 생각하면 괜시리 엄마한테 미안하다.
엄마한테도 엄마가 있었는데 말이다.
왜 잘 몰랐을까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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